2015/05/04 02:47

20150501 노동절 (3) Photography : Demonstration


알바노조의 알바데이 행사부터 밤의 안국동까지, 5월 1일 메이데이 - 국제 노동절 - 은 길고 험난했다.
맥도날드 종로 관훈점에서는 알바노조 구교현 위원장 외 몇 명의 조합원들이 경찰에게 표적연행을 당했고,
안국동에서는 경찰이 노동자와 시민들을 펜스와 차벽으로 가두고 캡사이신과 그것이 섞인 물대포를 -심지어는 버스 위의 기자들에게 먼저- 뿌려댔다.

PAVA라는 이름의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는 아팠고, 또 매웠다.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였고 누군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도 경찰은 변명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규정대로 했다는 뻔한 이야기를 해 댔지만, 많은 이들이 호흡곤란과 구역질로 고통스러워 했고,
그 물대포에 맞은 사람들은 쓰라림과 발열 등 화상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떳떳하게 불법시위를 해산하기 위한 적법한 절차라는 말도 안 되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했고,
공권력은 스스로 만든 법과 규칙까지 어겨가며 '불법 시위대'를 고립시키고 연행해 가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반증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이 정부와 체제가 도덕성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파산했다는 것을 자신들의 입으로 스스로 이야기한 것이 되어버렸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라 했다. 모든 것을 파산해버린 이 정부와 이 체제가, 어디까지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아마, 그리 오래지 않을지도 모른다.

덧글

  • 애쉬 2015/05/04 09:06 # 답글

    저...저 .... 고농도의... 세금

    다치신 분들 많지 않나 걱정입니다.
  • 세치 2015/05/08 17:38 # 삭제 답글

    다른 것도 물론 좋지만 첫 번째 사진이 왠지 차벽에 막혀 좌절된 목소리를 보여주는 듯하여 시선이 머뭅니다...
  • Redanarky 2015/05/09 00:00 #

    허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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