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20 01:25

20150418 광화문 (3) Photography : After 0416


원래는 '인간 띠 잇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은 16일보다 곱절은 많아 보이는 병력과 펜스, 차벽으로 종로와 세종대로를 완전히 막아 버렸고, 유족들과 시민들을 분리해 고립시키려 했다.
그래서 시민들은 광화문으로 유족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펜스와 병력을 돌파했고, 차벽 아래로 기어 광화문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앞 차벽에서 경찰과 지속적인 충돌을 벌였으나, 성공회대학교 학생들, 청년좌파 등의 몇몇 대오는 광화문으로 건너가 유족들을 만났고, 함께 그 안에서 나왔다.

경찰은 캡사이신은 물론 소화기와 살수차까지 동원해 가며 유족들과 시민들을 막으려 했고, 유족 20명을 포함한 100여 명을 연행해 갔다.
시민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는데, 2008년 이후로 처음 경찰버스 유리창을 깼고 차벽을 뒤흔들었다.
우리는 희망을 보았다. 최소한의 도덕성과 예의조차 파산해버린 이 국가에서, 우리는 조금이나마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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